7월 27일, 정전협정을 다시 떠올리며
인천보훈지청 보상과 박인애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20-07-26 09:17:05
거리를 나서면 남녀노소할 것 없이 모두 마스크를 끼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올해 초부터 유행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여전히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올해로 6.25 전쟁은 70주년을 맞이하였지만,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 탓에 6월 호국보훈의 달 행사는 평소보다 축소되어 진행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은 마음 속으로 나라를 위하여 싸운 호국영령을 추모하며 묵념의 시간을 가졌을 것이다. 이렇게 6.25 전쟁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6.25 전쟁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은 언제인지 모르는 경우가 더 많다. 3년 넘게 지속된 전쟁이 중단된 기념적인 날임에도 말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시는 분들을 보면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운 분들을 떠올리게 된다. 역사 속 그분들의 마음가짐과 행동을 되돌아보면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열쇠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7월 27일 하루만은 정전협정의 의의를 생각하며 우리의 평화를 위해 노력한 유엔참전군과 참전용사의 희생에 감사를 전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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