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전국 최초 '임팩트 펀드' 20억 조성
벤처투자조합 통해 소셜벤처 기업 2곳에 투자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1-03-22 15:00:57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주)엠와이소셜컴퍼니(MYSC), (주)유진투자증권과 함께 결성한 '성동 임팩트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소셜벤처 '유니크굿컴퍼니', '리하베스트' 2개 기업에 대한 20억원의 임팩트 투자를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성동 임팩트 벤처투자조합은 지속 가능한 수익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소셜벤처에 투자하는 임팩트 펀드로, 이번 투자는 펀드를 활용한 소셜벤처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지자체로는 최초이다.
주로 환경·에너지 등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한 구 소재 또는 혁신경연대회 수상 소셜벤처를 투자대상으로 투자유치를 통한 실질적 지원으로 일자리 창출과 소셜벤처 활성화를 이끄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앞서 구는 2019년부터 임팩트 투자에 대한 인식변화에 물꼬를 틀고자 투자발표회 개최, 투자 상담창구 운영을 비롯해 소셜벤처 종사자들로부터 실효적인 지원에 대한 의견을 적극 반영
, 지난해 직접 5억원을 출자하고 20억원 규모의 성동임팩트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는 결실을 맺었다.
또한 지난해 7월 임팩트 투자와 소셜벤처 생태계발전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국내 굴지의 벤처캐피탈 8개사로 구성된 '임팩트 VC 네트워크'와의 협약을 통해 성동임팩트 벤처투자조합으로 투자한 기업을 후속 투자까지 연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 지난해 10월 열린 '서울숲 소셜벤처 EXPO'에서 전국 최초로 임팩트 펀드 조성 발표식과 함께 소셜벤처 성장 지원 및 투자 활성화에 전력을 다했다.
특히 이번 투자에서 구와 함께는 임팩트 VC네트워크에 참여한 '더웰스인베스트먼트'가 공동 투자를 진행하는 등 기업가치와 성장성을 크게 인정받았다.
또한 2019년 설립된 리하베스트는 식품 부산물을 업사이클링해 식품원료(대체밀가루)를 제조하는 회사이다.
친환경과 가치 있는 소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푸드업사이클'에 주목하고, 취약계층인 장애인 고용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성장가능성을 가진 소셜벤처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소셜벤처에 특화된 지원 사업 중 이번 임팩트 투자로 성장잠재력이 크고 가치 있는 기업을 발굴해 실질적인 투자유치를 이뤄냈다"며 "이를 계기로 창업과 성장·투자와 지원이 더욱 활력을 얻어 임팩트 투자 및 소셜벤처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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