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온천초교생들, 보건소에 편지 100여통 전달
"예쁜 꽃 보며 힘내세요"··· 고사리손들 '덕분에' 편지응원
한올중학생들도 직접 만든 티백·화분 보내
박명수 기자
pms@siminilbo.co.kr | 2020-11-05 14:22:52
[아산=박명수 기자] 충남 아산시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아산시 보건소에 직원들을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이 도착했다.
5일 시 보건소에 따르면 최근 아산시 보건소에 100여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덕분에 학교생활 안전하게 하고 있어요. 감사해요”, “계속 우리나라 사람들을 치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보건소 선생님이 없었다면 아픈 사람들이 쉬지 못할 거예요” 등 응원과 감사의 말을 적어 보낸 주인공은 온천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다.
학생들을 지도한 신민정 온천초 교사는 “학생들과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한 유튜브 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아이들이 영상을 보고 크게 감동받는 모습을 보고 우리 주변에 있는 훌륭한 의료진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해보자는 뜻에서 편지를 작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올중학교 학생들은 '예쁜 꽃과 맛있는 차 드시고 힘내시라'는 내용의 손편지와 함께 직접 만든 티백과 화분을 전달하는 등 최전방에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보건소 직원들은 고사리손으로 정성스레 쓰인 편지를 받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지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데, 고시라손으로 정성스레 쓰인 편지가 지친 직원들의 마음에 큰 위로가 됐다”면서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모두 함께 힘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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