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코로나 19 사실상 3단계급 집합금지 행정명령 발동

27일 정오 12시~9월12일 12시까지, '깜깜이 확진자' 급증, 10인 이상 집합금지..노래방,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 대상 추가 행정명령, 악화 시 바로 3단계 격상, 시민들 자발적 협조 당부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0-08-27 15:27:35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광역시 코로나19 민간공동대책위원회는 27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어제 오늘 이틀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4명이 발생해 최대 규모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히며 정오인 12시부터 오는 9월10일 12시까지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집합금지 확대 등의 행정명령 발동 조치를 내렸다.

현재 광주시에서 확진자는 어제 총 39명이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오늘 새벽 신규 확진자 15명이 발생했다. 2월3일 광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대 발생 규모다. 누적 확진자는 총 345명이다.

54명 중 광주 북구 성림침례교회(광주284 접촉자)에서 30명, 동광주탁구클럽(광주288 접촉자)에서 10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284번 확진자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이며 광주288은 감염원 조사 중이다.

또한 무증상 확진자가 절반 이상이고, 감염원을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가 계속 급증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광주광역시 코로나19 민관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긴급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첫째, 오늘(27일) 12시부터 광주시내 모든 교회 등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 ‘비대면 온라인 종교 활동’만 허용하고 그 외 모임과 활동은 일절 금지 조치했다.

둘째, 대학이 운영하는 체육관을 포함한 각종 실내체육시설, 생활체육 동호회 등 집단체육활동 및 실내집단운동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셋째,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은 주요 다중이용시설(놀이공원, 게임장‧오락실, 워터파크, 공연장(뮤지컬, 연극), 실내체육시설, 카지노업장, 멀티방‧DVD방, 경륜‧경정‧경마장, 야구장‧축구장, 청소년 수련시설, 경로당 등 노인여가시설, 지하 소재의 목욕탕‧사우나, 지하 소재의 멀티방‧DVD방)은 현재 집합제한 대상에서 집합금지 대상으로 추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넷째, 집합제한 조치가 내려져 있는 300인 미만 규모의 학원, 키즈카페, 견본주택 등에 대해서는 10인 이상 집합금지로 강화했다.

광주시는 이러한 조치가 보는 시각에 따라 너무 강하거나 약하다고 볼 수 있겠으나 시민들의 최소한의 경제‧사회적 활동은 보장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니, 깊은 이해와 자발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2~3일 지역감염 확산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이 악화될 경우 바로 3단계로 격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행정명령을 위반할 시에는 광주시 공동체 안전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일체의 관용 없이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고발조치(벌금 300만 원 이하),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 손해배상(구상권) 청구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광주시는 그동안 확진자의 역학조사 진술의무 위반, 교회 집합제한 조치 위반 등 방역수칙 행정명령을 위반한 45건에 대해 경찰에 고발조치 했다.

이와 함께 광화문 집회 관련 합동 대응팀 운영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지난 21일 광주252번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총 42명(8월21일 / 광주252, 260, 22일 / 광주267, 269, 270, 271, 272, 273, 274. 24일 / 광주284. 25일 / 광주290, 26일 / 광주297~326번 (성림침례교회 30명), 광주330)이 발생했다.

시는 오늘 현재 광화문 집회 참가자 222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있으나 이 중 29명이 연락 두절된 상태여서 경찰 협조를 받아 계속 추적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지난 8월15일 광화문 집회가 개최 된 지 벌써 12일이 지났으나 아직 발견되지 않은 확진자에 의한 N차 감염이 지속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소리 없이 지역사회 곳곳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고, 누구로부터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알 수 없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시민들께서는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스스로 지킨다는 각오로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고 주변에 광화문 집회를 다녀오신 분이 있으면 방역당국에 즉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지역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필요한 확진자 동선은 최대한 신속하고 상세하게 공개키로 하고 광주시와 5개 자치구, 산하 공공기관 공직자 전원은 코로나19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광주광역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따라서 시민들은 실내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 발령에 따라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간에 서로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지금 우리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지 않으면 광주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낼 수 없다고 호소하고 시 산하 공직자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의식을 갖고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의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시민 한 분 한분이 방역을 책임지는 보건소장이라는 생각으로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해 줄 것과 지역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를 당부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