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주4일제, 일과 삶 균형 맞추자는 것”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1-02-23 14:27:36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오는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자신의 주요 선거 공약인 ‘주4일제 근무’와 관련,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23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기업들이 앞서서 주 4일제를 실현하고 있기 때문에 (주4일제는)이미 우리 사회에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5인 미만 사업장은 주6일 근무하는 사업장도 많아서 이렇게 점점 간극이 벌어지고 있는데 여기에 정부가 관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라며 “서울시장으로 강제할 수 있는 정책은 아니고 주4일제를 하고 싶은데 인건비 등 여러 가지 부담, 그리고 생소하다는 느낌 때문에 머뭇대고 있는 분들에게 정책적, 그리고 재정적 서비스를 해드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4일제 정책을 발표한 이래 중소ㆍ중견 기업들이 의원실로 전화를 많이 해 오시는데 그런 분들에게 해본 기업들은 생산성이 20% 이상 올라갔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이런 실험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사회적 변화에 충격이 왔기 때문에 미국, 유럽은 당연한 것이고 일본 자민당도 주4일제를 공식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는데 일본이란 사회가 주4일제를 공식적으로 검토한다는 건 굉장히 많은 시사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선거 완주 문제와 관련해서는 “당에서 (완주를)만류하고 있는데 의원 한명 있는 당이 되는 것보다 서울시장을 보유하는 정당이 되는 게 낫지 않겠냐고 설득하고 있다”며 “정치는 없던 길을 가는 사람들의 업인데 길을 만드는 업이라고 생각하지, 있던 길을 제대로 또 다시 달리는 업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뽑아준 분들에 대한 부끄러움과 죄스러운 마음은 갖고 있고, 지금 생각으로는 완주를 할 계획이지만 제가 갖고 있는 의석이 시대전환 전부의 의석이기 때문에 당 지도부와 전당원들과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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