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메타버스 랜선 운동회' 성료
3차원 가상세계 제공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1-06-24 15:21:42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와 KT가 지난 21~23일 '메타버스(Metaverse) 랜선 운동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메타버스란 가상·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구와 KT는 기 설치한 'KT리얼큐브'(KT Real Cube) 기기를 활용, 아동·노인으로 나눠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
컴퓨터, 센서, 빔프로젝터, 스피커로 구성된 '리얼큐브'는 증강현실(AR) 글래스 같은 별도 장비 없이 혼합현실(MR)을 체험할 수 있는 기기로, 이용자들이 게임을 통해 현실·가상을 넘나들며 신체·학습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같은 기기를 이용해 진행된 아동 대회는 먼저, 지난 21~22일 양일간 용산구청, 용산구육아종합지원센터, 용산구공동육아나눔터, 용산구립맑은숲어린이집 4곳에서 치러졌다.
종목은 ▲가상 환경에서 활동하며 쓰레기를 치우는 '청소대작전' ▲공을 던지거나 벽면을 만져 물방울을 터뜨리는 '버블오션2' ▲튀어나오는 벽을 빠르게 터치해야 하는 '벽 밀어내기' ▲제한된 시간 내 벽 색상을 바꾸는 '컬러스위치' ▲움직이는 구멍에 공을 넣는 '골인' 등이었다.
대회에는 지역내 어린이집 16곳(시설별 10~15명)이 참가, 네트워크 상에서 실시간 대항전을 벌였다.
이와 함께 노인 대회는 23일 용산구치매안심센터에서 열렸다.
센터 이용 노인 10명이 대회에 참가, 강남구·동대문구·대구 중구 노인들과 함께 경기를 치렀다.
종목은 버블오션2, 골인, 벽 밀어내기, 청소대작전 등이었으며, 구 치매안심센터는 전체 4팀 중 3위를 차지했다.
배기동 KT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부문 공간·영상디지털전환(DX)사업담당 상무는 "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 시공간을 초월한 실감나는 소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리얼큐브 메타버스 운동회를 개최했다"며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장현 구청장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우리 삶을 새롭게 해주고 있다"며 "스마트 보육행정과 치매 어르신들의 인지·정서 기능 향상을 위해 KT와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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