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절도·무면허운전 10대 입건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0-02-19 14:46:47
[인천=문찬식 기자] 훔친 차량을 몰고 전국을 돌아다닌 중학생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삼산경찰서는 특수절도 및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혐의로 중학교 졸업생 A(15)군 등 2명을 구속하고 B(14)군을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1월10일부터 11일까지 강원 원주 등지에서 총 시가 6500만원 상당의 차량 4대를 훔쳐 1000km가량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훔친 차량을 포함해 차량 8대 안에 있던 노트북 등 시가 25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최초 범행 후에 한 달 넘게 범행을 반복하며 도주하다가 지난 13일 인천 부평의 한 마트 앞 도로에서 잠복 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들은 아파트 주차장 등지에 주차된 차량을 직접 열어보면서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을 확인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일당이 훔친 렉스턴·아반떼·SM5·올란도 등 차량 4대는 모두 범행 당시 차 안에 차 열쇠가 방치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가출한 상태로 범행을 계속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여러 차례 범행을 반복해 사안의 심각성이 크다는 점 등을 고려해 A군 등을 구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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