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개입 의혹' 울산시청 압수수색
檢, 시장 집무실·자택 제외··· 관련 자료 확보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0-01-05 15:10:08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검찰이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송철호(71) 현 울산시장의 선거공약 수립·이행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4일 울산시청을 압수수색 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부터 울산시청 정몽주 정무특보실과 미래신산업과·관광진흥과·교통기획과·총무과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일부 관련자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으며, 송 시장 집무실과 자택은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오후 8시께 압수수색을 모두 마치고 박스 1개 분량의 압수물을 가져갔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6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청와대에 제보한 송병기(58) 울산시 경제부시장 집무실과 주거지·차량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검찰은 지방선거 이전 공약 수립 단계에서 울산시 공무원들의 불법 지원 정황을 확인해 송 부시장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송 부시장은 2017년 10월 비서실장 박기성씨(50) 등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당시 청와대 행정관에 제보하고, 이후 송 시장 선거 준비 과정에서 청와대 인사들과 선거 전략·공약을 논의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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