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12월 낙상사고 가장 많아··· "환자 70% 50대 이상"
황혜빈
hhyeb@siminilbo.co.kr | 2019-12-03 15:10:43
[시민일보 = 황혜빈 기자] 연중 낙상사고가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낙상 이송환자 중 50대 이상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최근 3년(2016~2018년) 낙상환자 119구급차 이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월별 누적 기준 12월이 5만9469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3일 밝혔다.
이어 10월이 5만9277건, 1월 5만6268건, 9월 5만6147건 순으로 확인됐다.
낙상 이송환자 연령대는 70대 19%, 50대 17%, 80대 16%, 60대 15% 순이었다.
90대 이상(3.1%)을 합치면 50대 이상 장년·노년층이 3년간 전체 낙상 이송건의 약 70%를 차지한다.
소방청 관계자는 고령자가 낙상사고를 당할 경우 후유증이 크고 사망원인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설이 내린 경우 신발 바닥에 미끄럼 방지를 위한 스파이크 등을 부착해야 한다.
또한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걷는 것은 안 된다.
외출 전 약 10분 동안 스트레칭 등을 통해 굳어진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응급의학전문의인 박세훈 소방청 구급정책협력관은 "낙상사고 발생 시 무리해서 움직이면 골절이 악화하거나 신경이 손상되는 등 2차 부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119에 신고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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