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여당, 중앙지검장에 검찰총장까지 윤석열 파격 인사...반성해야“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0-12-07 15:14:33

특수부 출신, 안되면 다른 걸로 끝까지 얽어매니 맨날 자살사건 벌어져”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7일 ”연수원 23기인 윤석열 총장을 4기(수) 앞당겨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하는, 파격 인사를 했는데 한 번이 아니라 거기서 또 검찰총장까지 시킨 것은 무리했다는 생각“이라며 ”검찰총장에 특수부 출신을 임명하는 게 과연 맞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BBS 라디오방송에 출연한 송의원은 ”형사부 출신은 경찰이 수사한 사건을 송치해오면 객관적으로 됐는지 좀 균형 있게 바라보도록 훈련이 된 분들인데 특수부 검사는 자기가 인지해서 별건 수사든 뭐든 잡아서 얽어매는 훈련을 한 사람들“이라고 나름 규정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 조사를 받아보신 수많은 기업인 등은 피부로 느낄 것“이라며 ”(별건 수사가 금지돼 있는데) 조사해서 아니면 다른 걸 뒤져 끝까지 얽어매 가니까 맨날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그렇지 않냐“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사람을 검찰총장으로 앉혀놓으니까 이게 특수부장인지 검찰총장인지 구분이 안 된다“며 ”집권당이 임명해놓고 무슨 소리냐 하면 사실 할 말이 없다. 돌이켜서 반성해야 할 점“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특히 ”검찰총장이 야당 대선후보 1위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본인 의도가 아니라도 일단 검찰의 객관적 중립의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여건이 조성된 것“이라면서 ”공개적으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못 박은 것도 아니고 사실상 묵인하면서 (본인이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여론조사를 즐기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윤 총장을 겨냥했다. 


윤 총장이 검사징계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과잉행동“이라면서 ”헌법재판소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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