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구미사업장 폐쇄… 직원 1명 확진 판정 나와
내일 오후 정상 재가동
박병상 기자
pbs@siminilbo.co.kr | 2020-02-23 15:19:52
[구미=박병상 기자] 지난 22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코로나19(우한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해 사업장이 일시적으로 폐쇄 조치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구미사업장 직원 A씨(28)의 코로나19 확진을 확인한 후 곧바로 질병관리본부와 연계해 확진자와 접촉한 동료들을 자가격리하고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다른 직원들을 모두 조기 귀가시키고 구미사업장을 일시 폐쇄했다.
구미사업장은 24일 오전까지, A씨가 근무한 층은 25일 오전까지 폐쇄하고 정밀 방역을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2사업장 소속으로, 최근 출시된 '갤럭시Z플립'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확진자 A씨는 무선사업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업장 일시 폐쇄로 제품 생산·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번 사업장 일시 폐쇄에 따른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말을 포함해서 일시 폐쇄하는 것이고 24일 오후부터는 곧바로 정상 재가동해 조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생산·공급 차질은 특별히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처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사업장 가동 중단 사례가 확대된다면 산업계 전반의 생산·공급망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국내 사업장까지 뚫리면 속수무책인 상황"이라며 "예방 교육과 방역 등 선제적 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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