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점매석 의혹' 1242만장 마스크 창고 보관 업체들 덜미

警, 특별단속팀 운영 성과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0-03-17 15:26:30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경찰청이 지난 2월28일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마스크 유통질서 확보를 위한 특별단속팀'을 운영한 결과 지금까지 매점매석 등 의혹과 관련된 총 1242만장의 마스크 물량을 적발했다.

17일 경찰의 공개한 점검 결과를 보면 당국은 앞서 인천공항 물류단지 내 창고에 보관 중이던 마스크 367만장을 적발한 데 이어 전국 창고 2079곳에서 279만장을 더 찾아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내에서 시장 상황을 봐가며 정상 가격보다 비싸게 팔려고 마스크를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인천공항 물류창고에 마스크 104만장을 보관한 판매업체 2곳을 적발해 매점매석 혐의를 확인하고 있다.

또 전남지방경찰청 지수대는 평택항 물류창고에 마스크 15만장을 보관한 1개 업체를 적발했으며, 대전 대덕경찰서는 인천공항 물류창고에 보관 중이던 마스크 5만장을 찾아냈다.


정부는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지난 2월26일 하루 생산량의 10% 이내 물량만 수출할 수 있도록 제한한 데 이어 지난 6일에는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경찰은 식약처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창고에 쌓여 있던 마스크가 정상적인 유통 과정을 거쳐 국민에게 신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마스크 매점매석 의혹 등을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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