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입학 비리 의혹' 나경원 수사 속도··· 檢, 성신여대 내부 결재문서 확보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0-02-25 15:34:33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검찰이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 자녀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 대학이 보유한 자료를 확보하며 본격적인 증거 수집에 나섰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성상헌 부장검사)는 지난 1월 나 의원의 딸이 다녔던 성신여자대학교에 공문을 보내 부정 입학·성적 조작 의혹의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자료 제출을 요청해, 나 의원 딸이 입학한 2012학년도 성신여대 입학 전형의 감사보고서와 성적 정정 절차를 알 수 있는 내부 결재문서 등을 확보했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나 의원 딸이 성신여대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이날 고발인 조사를 받기위해 검찰을 방문했다.

고발인 측은 당초 입시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수시 3개월 전에 갑작스럽게 신설됐으며, 면접위원들이 면접에서 나 의원 딸에게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준 덕에 합격했다고 주장햇다.


또 입학 이후에도 나 의원 딸의 성적이 담당 교수와 강사를 거치지 않고 수차례 상향 조정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고위층 자녀의 입시비리와 성적 조작 의혹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검찰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나경원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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