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尹 대선 출마, 결기만 있고 감동은 없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1-06-30 15:38:21
“X파일 제가 파기, 돌아다니는 것 없을 것”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이른바 ‘윤석열 X파일’ 논란을 불러일으킨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과 관련, “결기만 있었고 감동은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장 소장은 30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원론적인 얘기만 하셨는데 제일 아쉽게 본 것은 정치지도자,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분의 선언문제 설득보다는 감동이 들어갔어야 하는데 국민에 대한 설득만 있었지 감정적인 감동이 없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큰 화두를 던졌어야 했는데 메인메뉴가 없었다”라며 “여러 가지 설명들은 정말 잘하셨는데 임팩트가 부족했고, 본인이 정치 참여를 선언하고 출마한다고 결기를 밝히면서 흐름을 끌어가야 하는데 그게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제 보니 여의도에 11가지 버전이 돌아다니던데 기자분들이 저에게 ‘이게 맞냐’고 확인을 해달라고 보내주지만 거기에는 없다”며 “제가 파일 형태로 받은 게 아니라 프린트 된 문서로 받았다. 그래서 (자료가)돌아다니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에서의 의혹 공방과 검증은 법률적 차원보다 도덕적이고 윤리적이고 정치적 차원의 문제제기가 크다. 그것이 법률적으로 위반되지 않았다고 해서 본인의 도덕적 의혹이 해명된다고 판단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권이나 언론에서는 지속적으로 여러 가지 대선 후보 검증 차원에서 윤석열 총장과 가족들에 해명하라고 할 건데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한들 그 의혹이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공정과 정의란 가치를 내세우셨는데 만약 7월2일 장모와 관련된 재판에서 원치 않는 결과가 나오게 되면 첫 스텝부터 꼬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