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아동돌봄포인트’ 지역경제에 숨통
총 3만3523명 수혜
부모들 "사용처 많아 실용적"
지역상인들도 소비 진작 기대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0-05-12 15:57:41
[김포=문찬식 기자] 경기 김포시가 지난달부터 지원을 시작한 ‘아동돌봄포인트’가 큰 호응을 얻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아동돌봄포인트는 올해 말까지 사용 가능하며, 농협,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KB국민 8개 주요 카드사를 통해 보호자들에게 지급됐다.
지급된 금액은 대형마트나 백화점,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을 제외한 김포의 소상공인 업체에서 사용되고 있다.
지급대상 아동은 3만3523명으로 아동수당 수급자에게 아동 1인당 40만원씩을 지급하고 총예산 134억원은 전액 국비에서 지원된다.
돌봄포인트를 받은 학부모들은 “신청 절차가 따로 없어 편리하다”거나 “사용처가 많아 실용적이다”, “병원·약국 등 아이들의 의료비 지출에 큰 도움이 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매장 상인 등 업주들도 “사용기한이 올해 말까지라 여유가 있어 좋다”, “쉽게 쓸 수 있어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다”라며 소비 진작을 기대하고 있다.
정하영 시장은 “최근 이태원 클럽의 대규모 확진 사례는 우리들의 자만과 안일에 대한 반성과 경종을 주고 있다”며 “우리 개개인 모두가 의료진이고 질병관리본부라는 마음가짐으로 생활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어려울 때일수록 적극적인 소비가 곧 경제라는 생각으로 서로의 일자리를 지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민간·가정어린이집 287곳에 총 6억1000만원 규모의 어린이집 운영비를 지원해 보육업계의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시는 44만여명의 모든 시민에게 1인당 재난기본소득 15만원을 지급하고 임차 소상공인 2만여명에게 경영안정지원금 100만원씩을 정액 지원하는 등 총 826억원 규모의 신속 맞춤지원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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