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완주 고속道 연쇄추돌··· 2명 사망
37명 부상··· 중상자는 6명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0-02-17 15:51:04
▲ 17일 오후 12시23분께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에서 탱크로리가 쓰러져 화재가 발생, 차량 수십대가 잇달아 추돌하면서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불이 난 탱크로리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17일 전북지역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터널에서 차량 다중추돌로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전북지방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3분께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에서 탱크로리와 화물차량 등 20여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잇따라 충돌했다.
비슷한 시각 수백m 떨어진 사매 1터널 상행선에서도 승용차 등 차량 5대가 충돌했다.
이들 사고로 인해 2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6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산화나트륨은 공기 중에 노출되면 수분을 흡수해 뜨거운 열을 발산하며 녹는 특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소방당국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43대와 인력 125명을 투입해 터널 내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터널 내부에 유독가스가 차 있어 구조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장에서 추가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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