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민 96.5% 재난기본소득 받았다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1-01-21 15:53:59

1인당 10만원··· 14일간 총 6만6669명 수령

미수령자 내달 8~19일 2차 접수··· 홍보 박차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군비를 투입해 모든 군민에게 지급한 재난기본소득의 수령율이 96.5%에 달했다.

군은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군민 1인당 10만원씩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 총 6만6669명, 96.5%의 군민이 수령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기본소득을 지급받기 위해 신청서를 접수하고 지역상품권을 수령하는 절차에도 불구하고 매우 높은 지급율을 보인 것으로, 철저한 사전준비와 함께 군 공무원들의 발 빠른 대처가 돋보였다.

특히 군은 고령자가 많고 교통이 불편한 농어촌 현실을 감안해 읍ㆍ면사무소 접수외에도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신청서를 접수받고, 현장에서 지급하는 방식도 병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신청기간내 주말동안 읍ㆍ면 직원들이 직접 마을별 방문을 통해 미신청자를 확인, 4100명이 넘는 주민들의 신청 접수를 받는 등 발로 뛰는 행정으로 더 많은 군민들에게 혜택을 전해 줄 수 있었다.

군은 재난기본소득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되도록 전액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 지역내에서 자금이 선 순환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군은 미수령자 3284명에 대해 오는 2월8일부터 19일까지 2차 신청 접수도 진행해 최대한 많은 군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미수령자는 대부분 병원 입원 등으로 장기 출타중인 군민들로, 신청 안내문을 재 발송하는 한편 수령방법에 대한 주민 홍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주말도 반납하고 마을로 찾아가는 신청 접수 서비스를 진행해 지급 율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며 “미 수령 주민들은 한사람도 빠짐없이 2차 신청 기간에 꼭 재난기본소득을 지급받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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