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과거사 진실규명 신청 홍보 팔 걷어
최진우
cjw@siminilbo.co.kr | 2020-12-08 15:54:09
[홍성=최진우 기자] 충남 홍성군이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기본법 개정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진실규명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진실규명 신청기간은 10일부터 2022년 12월9일까지 2년간이며, 신청범위는 ▲일제강점기 또는 그 직전에 행한 항일독립운동 ▲일제강점기 이후 국력을 신장시킨 해외동포사 ▲한국전쟁 전후시기에 불법적으로 이뤄진 민간인 집단 사망ㆍ상해ㆍ실종사건 ▲광복 이후 부당한 공권력 행사로 인한 중대한 인권침해사건과 대한민국을 적대시하는 세력에 의한 테러·폭력 사건 등이다.
군은 홈페이지 게시판과 현수막 및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한 안내 등 온·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해 과거사에서 부당하게 피해를 입은 당사자 및 유족이 진실규명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법 개정으로 1기에 완결되지 못한 과거사 문제에 대해 해결하고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열린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해당자가 미처 신청하지 못하거나 진실규명신청을 접수하고자 하는 신청자가 신청서 작성 등에 어려움이 없도록 사전에 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홍성군유족회 등 유족회 단체와 연계하여 협조체계를 구축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실규명신청은 시·군·구 뿐만 아니라 시·도 및 진실화해위원회에서도 직접 접수가능하며 지자체에 제출된 신청서는 진실화해위원회로 접수되어 90일 이내에 위원회에서 조사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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