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결식우려 아동에 '급식카드'

279명 지원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0-03-03 17:09:27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부평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 연기 및 지역아동센터 휴원이 결정됨에 따라 지역내 결식우려 아동 돌봄에 나섰다.

구는 아동센터 휴원에 따라 센터를 이용할 수 없는 아동 중 혼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아동 279명에 대해 급식카드를 발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당초 구에는 총 784명의 아동이 센터를 이용하며 급식을 제공받고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센터 휴원이 결정되면서 가정에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중 344명은 가정에서 보호자가 아동의 식사를 챙겨줄 수 있었으며, 161명은 가정형편상 어쩔 수 없이 센터 긴급돌봄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부모의 돌봄을 받지 못하면서 혼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279명의 아동이다.

이에 따라 구는 이 아동 중 우선 급식카드를 발급받은 257명에 대해 오는 6일까지의 비용을 충전 완료했으며, 정부의 개학 연기 방침에 따라 도시락 배달 이용을 원하는 아동들의 수요 조사 후 20일까지의 비용도 충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22명의 아동에 대해서는 각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속적으로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우리 아이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직 급식카드를 받지 못한 가정은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로 연락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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