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군수 매출 610억··· 국비 49억 확보

국방벤처센터 맞춤지원 결실
軍 납품부품 개발사업 채택도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광역시 방위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들이 지난 2020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각종 성과를 창출하며 지역경제의 신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시와 광주국방벤처센터는 지난 2020년 지역 방산벤처기업들이 610억원의 군수 매출, 대기업으로부터 40억원 상당의 방산장비 지원, 국방 분야 정부지원금 49억원을 획득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시와 방위산업기술진흥연구소가 공동으로 국방벤처센터를 운영하며 지역 중소벤처기업에 국방 분야 과제 발굴과 전문기술 개발, 교육ㆍ판로 확보까지 방산사업 전반에 걸친 맞춤형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국방벤처센터는 광주시-방위산업기술진흥연구소(당시 국방기술품질원)-광주테크노파크 협약으로 지난 2013년 12월 설립됐으며, 국방 분야에 적용 가능한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약 50여개 벤처기업의 방위산업 진입 및 성장과 정착을 돕고 있다.

그 결과 ㈜피티지, ㈜공간정보, ㈜이상테크 등 지역 기업들은 국방벤처 혁신기술 과제 중 국방벤처기업 수행과제 3개에 모두 선정돼 국비 지원을 통한 민군 겸용기술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우리로는 K21ㆍK2 레이저 경보장치용 수신기모듈 개발, ㈜무진기연은 공군 군수사 피스톤 조립체 등 9개 품목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사업에 채택돼 군 납품을 준비 중이다.

오동교 시 미래산업정책과장은 “로봇, 바이오 등 다양한 선진기술이 국방기술에 포진해 있다”며 “벤처와 국방의 융합을 통한 방위산업 활성화가 지역경제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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