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절실"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0-11-16 16:08:08
김정섭 교수 "안보는 물론 해양 자원도 지켜야"
"연안항 건설 필요··· 경제성보다 미래가치 중요"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해의 최서단에 위치해 일명 ‘서해의 독도’라 불리는 충남 태안의 격렬비열도가 최근 세간의 주목을 받으면서 국가적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 섬을 소재로 책을 펴낸 바 있는 김정섭 성신여대 교수는 16일 오전 YTN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격렬비열도 이곳은 군사안보적으로도 매우 중요하지만 어족자원을 비롯해 해양자원을 지키기 위한 목적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선박들이 사고가 날 경우 육지와 너무 멀어서 대처하거나 긴급 환자를 수송하는 데 어려움도 많은데 격렬비열도에 항구시설 같은 게 있으면 그게 원활하겠지만 그렇지 못해서 다시 육지로 돌아가거나 더 큰 피해를 당하는 일들이 있다”며 “이 섬에는 꼭 피항시설이나 항구가 있어서 공적으로 관리가 돼야 하는 이유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섬의 안보와 미래 가치를 간파해서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조용하고 신속하게 처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부디 국무총리와 대통령께서 깊은 관심을 갖고 독도의 학습 효과를 기억해서 선제적으로 조치를 해야 할 때가 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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