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강승호 기자] 전남 곡성군은 최근 한파로 인해 지역내 과수 재배농가의 동해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업기상관측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일 최저기온 -10.6℃를 시작으로 약 7일간 -10℃ 이하의 최저기온을 기록했으며, 특히 지난 8일에는 -19.4℃를 기록하여 과수 동해피해가 예상된다.

과종별 동해 한계 온도는 블루베리 래빗아이 품종 -10℃, 단감 -10~-20℃, 복숭아 -15~-20℃, 참다래 -10℃로 이번 한파로 인한 동해피해 발생이 예상되며, 이는 꽃눈 갈변으로 올해 수확량 손실이 예상된다.

곡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동해 피해 동향 파악을 위해 동해 조기판별 기술을 활용하여 단감 외 6종 과수를 조사한 결과 체리 20%, 단감 45%, 참다래 50%의 피해율을 보였다. 특히 고지대보다 저지대, 북풍받이 과원의 피해율이 높았다.

군 관계자는 “피해받은 나무는 전정 시기를 늦추고, 평년보다 결과지를 많이 남겨야 하며, 동해로 인해 착과량이 적은 경우 평년대비 비료량을 줄이고 도장지를 유인하여 수관을 확대시켜야 한다”며 “봄철 건조기에 관수를 철저히 해 수세회복하고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