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갯벌머드 치유제품 개발 나서

이인주

lij@siminilbo.co.kr | 2021-10-27 16:27:57

노화염전 머드 활용해 추진

시료조사 거쳐 안전성 확인

[완도=이인주 기자] 전남 완도에서 채취한 머드가 해양치유 제품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머드는 청정 갯벌에서 채취되는데 천연 미네랄과 게르마늄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어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군에서는 해양치유산업을 추진하면서 해양치유 중 하나인 광물 치유 요법을 위한 머드 공급처를 확보하고자 지역내 다양한 지역의 갯벌 분포를 분석했으며, 안전성이 확보되고 활용 가능성이 높은 옛 노화 염전 부지의 머드를 이용해 제품을 개발하는 중이다.

군은 2017년부터 지역내 지질 환경 분석을 위해 ‘맥반석과 해산물의 영양학적 관계 연구 용역’을 시행해 군 전역이 맥반석으로 이뤄진 지형임을 확인하고, 주요 갯벌의 안전성 여부도 확인했다.

군은 안전성이 확인된 갯벌 중에서도 점토, 실트 형태인 ‘펄 갯벌’ 형태를 보이는 노화 인근 해역과 화흥포 간척지 일대를 대상으로 시료 조사를 했으며, 옛 노화 염전 부지에서 다량의 퇴적층을 보이는 머드를 채취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현재 옛 노화 염전에서 채취된 머드를 해양치유센터에서 활용하기 위해 분쇄ㆍ열처리 등을 거쳐 분말 머드를 확보했다.

머드 제품이 개발되면 온열 팩, 도포 등 머드 테라피 프로그램에 이용하게 된다.

완도군 특화 자원인 황칠, 비파 등과 결합한 제품도 개발 중에 있다.

군 관계자는 “해양치유산업은 청정한 환경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채취 및 생산되는 지역 자원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라며 “해조류와 갯벌(머드) 뿐만 아니라 황칠, 비파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