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해상서 어선 전복 사고··· 3명 사망·1명 실종

해경 "실종자 수색 총력"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19-11-25 16:28:40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25일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선원 14명 중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분께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87㎞ 해상에서 통영 선적 근해 장어 연승어선 창진호(24톤·승선원 14명)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군 등은 승선원 14명 중 13명을 구조했으며, 최 모씨(66·경남 고성)는 실종돼 사고 해역 주변에서 수색을 벌이고 있다.

구조자 중 선장 황 모씨(61·경남)와 강 모씨(69·경남)는 제주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으며, 김 모씨(60·제주)는 의식을 찾지 못하면서 끝내 숨졌다.

이 밖에 나머지 구조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중 일부는 저체온증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아울러 창진호 승선원 14명 중 8명은 한국인, 6명은 인도네시아인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조와 수색에는 항공기 9대와 경비함정 4척, 민간어선 4척 등이 투입됐다.

하지만 사고 해역은 북서풍이 초속 19m로 불고, 파도가 4m 높이로 매우 높게 이는 등 기상 상황이 매우 나빠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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