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도덕성 공격, 나쁜 프레임 설정”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1-10-19 16:29:59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최근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윤 후보를 향한 같은 당 홍준표 후보의 이른바 ‘도덕성 공격’에 대해 “낙인찍기, 나쁜 프레임의 설정”이라고 맹비난했다.
주 의원은 19일 오전 YTN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같은 당 후보에게 도덕성이라는 글자를 꺼낼 수가 있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 후보측이)윤석열 후보만 추월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는 것 같은데 우리는 많이 앞서가고 있고 또 끝나고 나면 한 팀이 돼야 되기 때문에 경쟁후보들의 도덕성에 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며 “막상 사람들이 자기 눈에는 들보가 있는 줄 모르고 남의 눈에 티끌을 문제 삼는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경쟁후보들에게 과거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밝히고 하면 도덕성이라는 이름을 스스로 입에 올릴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자신을 둘러싼 ‘2030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경선이 치열해지다보니 말꼬리 잡기가 많다”면서도 “세심하지 못한 저한테도 불찰이 있었지만 저의 취지는 후보들을 오래 겪어보면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18~20년 정치하면서 지금 나와 있는 후보들이 예전에 어떤 과오를 저지르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런 건 더 잘 알 것”이라며 “그걸 알리는 일에 더 노력해야 하고 그러면 2030의 민심도 올 수 있다는 것을 좀 길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그것을 줄여 이야기하다보니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캠프는 특히 2030들의 고민, 고뇌를 해결하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고 윤 후보는 기성 정치인들이 2030 청년들의 이런 문제를 오랜 기간 동안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들의 지지가 본인에게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기성정치인들보다는 이런 문제의식을 훨씬 많이 가지고 있고 훨씬 더 좋은 정책을 많이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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