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뿐만 아니라 사랑도 배달해 드립니다”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21-01-06 19:45:24
우정인 김향삼 참사랑 봉사 귀감
참사랑 우정인 주인공은 전남 목포우체국 소속의 김향삼(49·6급)씨, 우정인으로 27여년간 봉직해 온 그는 박봉에도 변함없는 사랑의 봉사 배달을 꾸준히 이어와 동료들로부터 찬사가 가득하다.
김씨는 우정의 사랑봉사활동을 자처하며 그동안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을 보면 쌀, 라면, 휴지 등 다양한 생활용품 지원은 물론 이·미용비까지 제공하며 이 같은 사실조차 동료들은 눈치체지 못할 정도로 숨은 봉사활동을 펼쳐온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그도 그럴 것이 빠듯한 시간과 과업에도 불구하고 펼쳐온 천사 모습에 대한 찬사가 지역 언론에서 줄을 잇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25일 어려운 이웃인 정 모씨 150장, 김 모씨 200장, 정경순씨 50장, 최기덕씨 50장의 연탄을 각각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따뜻한 이웃사랑을 전달 받은 지역민들은 “본인의 업무만도 눈코 뜰 새마다 없을 터인데도 훈훈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고 고맙다”면서 “코로나19로 이웃을 돌아볼 겨를도 마다 않고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에 천사가 따로 없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김향삼 우정인은 “섬에 태어나 어렵게 얻은 우정의 업무를 통해 슬프고 즐거운 소식을 전해온 터라 작은 마음의 전달에도 기뻐하시는 분들을 보니 오히려 내가 그 기쁨을 얻어 되려 그분들이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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