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고립된 흑산도 섬 고지대 주민들, 공직자들의 헌신으로 위기 벗어

가거도 9ℓ100개·흑산 5개마을 250세대9ℓ생수 공수·제설용품 긴급살포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21-01-12 17:32:21

▲ 가거도 폭설 제설작업 현장[신안=황승순 기자]

긴 한파와 폭설로 위기에 놓인 고지대 섬 주민들이 공직자들과 마을 이장들의 희생적인 노력으로 위기를 벗어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폭설과 한파로 흑산도 도로가 눈으로 가득 쌓인 모습(출처=흑산면사무소) 목포로부터 쾌속여객선으로 2시간과 3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국토 최 서남단 흑산도와 가거도에 4일간 긴 한파와 폭설로 육지뱃길 마저 묶여 생필품 고갈위기는 물론 강력한 한파로 고지대와 독거노인 가정에 위기가 닥쳤다.

폭설로 도로는 물론 길마저 막혀 문밖을 나설 수도 없을뿐더러 수도관마저 꽁꽁 얼어 생활용수는 물론 생수마저 끊겨 긴급지원이 절실한 형편이였기 때문이다.
▲ 흑산도 고지대 공급용 생수모습(출처=흑산면사무소)이번 긴 한파로의 고립은 도시 달동네의 모습만은 아니였다.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신안군 흑산도의 폭설이 섬 주민들마저 고립시켰기 때문이다.

  4일간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의 발이 묶여있던 흑산도 예리항 모습(출처=흑산면사무소) 이처럼 위기가 닦쳐오자 최명남 흑산면장은 한파에 대비해 준비했던 생수를 가거도에는 9ℓ(1.5 ℓ×6병)100병과 빙판제설용 염화칼슘, 흑산도 5개 마을 고지대 220여세대에 1,980여병과 25㎏(1포)190포대의 염화칼슘 등을 긴급 공수 및 살포해 인명 피해를 예방했다.

이는 매일 오가던 여객선의 발이 4일간 묶이면서 갑작스럽게 닦친 폭설과 한파로부터 주민들의 생활위기가 흑산면 공직자들과 마을 이장들의 헌신적인 봉사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흑산 출신 최명남 흑산면장은 부임 3일만에 혹독한 한파와 폭설의 최대위기를 맞이하고도 슬기롭게 대처의 능력을 보여주었다는 주민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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