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경찰, 44년만에 母子 극적 상봉
장수영 기자
jsy@siminilbo.co.kr | 2022-01-23 09:28:46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의 안타까운 사연은 1978년에 시작됐다.
당시 집안 형편이 어려운 사정으로 인해 아들인 유모씨는 고모 집에 맡겨졌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유모씨가 8세때 집을 나간 후 실종되고 말았고, 가족들은 미아신고를 하고 주변 보호시설을 샅샅이 뒤지는 등 아이를 찾기 위해 나섰지만 끝내 유모씨를 찾지 못했다는 것.
실종 이후 어머니 이모씨는 보호시설에 자란 유모씨 이름과 나이가 바뀌었기 때문에 아들을 찾는 것은 불가능했다.
아들과 만난 어머니는“아들을 찾게 돼 너무 기쁘고 꿈만 같다. 아들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에 죄책감이 많았지만 이렇게 다시 만나게 돼 다행이다.”라며 도움을 준 경찰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강기현 경찰서장은 ‘오랜기간 생사를 모르던 모자가 극적으로 상봉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리 경찰은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실종자가 빠른 시일 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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