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아르딤복지관, 인문학 특강 ‘사막에 핀 금빛 꽃 이야기’ 성료

돈황예술 통해 실크로드 속 인류 문화유산의 가치 재조명

송윤근 기자

ygs@siminilbo.co.kr | 2025-06-20 18:26:21

▲ 화성시아르딤복지관은 지난 6월 19일 오전 10시, 복지관 강당에서 인문학 특강 사막에 핀 금빛 꽃 이야기 실크로드와 돈황예술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화성시아르딤복지관[화성=송윤근 기자] 경기 화성시아르딤복지관(관장 도선스님)은 지난 6월 19일(목) 오전 10시, 복지관 강당에서 인문학 특강 ‘사막에 핀 금빛 꽃 이야기 – 실크로드와 돈황예술’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실크로드의 역사와 그 중심에 있었던 돈황의 문화예술을 주제로, 동서 문명의 교류 속에서 탄생한 인류 예술의 정수를 조명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강연을 진행한 서용 교수(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는 오랜 시간 동서양 문화 교류사 및 불교미술 분야에서 연구해온 전문가로, 돈황석굴의 대표 벽화와 유물들을 중심으로 인류 문화유산의 깊이 있는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단순한 미술사적 해설을 넘어, 고대 상인과 순례자들이 지나던 사막길 위에 피어난 예술과 정신, 그리고 시대를 초월해 전해지는 문화의 향기와 인류의 지혜를 풀어내며 참가자들에게 감동과 통찰의 시간을 선사했다.

 

이날 특강에는 장애인 및 지역주민 8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도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졌다.행사에 참여한 참여자들은 “그동안 예술은 저와는 멀다고 느꼈는데, 오늘 강연을 들으며 문화유산은 누구나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것임을 깨달았다”며 “고대 사람들이 남긴 벽화 속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제 삶도 예술의 일부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화성시아르딤복지관 관장(도선스님)은 “돈황예술은 동서 문명이 만난 위대한 지점이며, 그 안에는 인간의 고귀한 정신과 문화가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가 함께 사유하고 성장할 수 있는 인문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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