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밑그림 완성

박용철 의원, 연구회 간담회 주관 “강화·인천 잇는 다리 건설 성행” 주문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3-11-23 16:45:25

 박용철 의원이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영종·강화 연륙교 연결 연구용역 결과 보고회를 주제하고 있다.[문찬식 기자] 인천시 강화군 남단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밑그림이 완성됐다.

 

인천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영종·강화 연륙교 연결’ 연구회(대표위원 박용철)는 최근 세미나실에서 그간의 연구용역 결과 보고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보고서는 연구 배경·방법, 지정 여건 분석, 경제자유구역 제도, 향후 추진계획 등이 포함됐다. 특히 강화군의 일부를 경제자유구역과 기회발전특구로 중복 지정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강화군은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명시된 지정 요건에 부합하며 경제자유구역과 중복 지정될 수 있다. 그러나 ‘수도권정비 법’에 의한 제약이 있어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류윤기 국장은 “타 시·도의 경우 이미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관련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인천시도 강화지역 남단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 국장은 또 ‘수도권정비 법’과 관련해서는 “강화군과 옹진군을 관련 법 범위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현재 추진하고 있고 산업자원부 검토를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용철 의원은 “강화·인천을 잇는 다리 건설, 경제자유구역과 기회발전특구의 중복지정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며 “논의에서 끝나지 않도록 시와 의회, 강화군이 힘을 합쳐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서는 인천과 강화를 잇는 다리 건설이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한다”면서 “투자 및 개발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조속히 결정해 다리 건설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박용철 대표의원과 신영희·신성영 의원, 류윤기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 김필두·윤준희 자치경영컨설팅 이사, 조홍식 GH컨설팅주식회사 이사, 송일석 LCM에너지솔루션 이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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