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군서초 통학로 노후 목재 덱 철거…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노란별길 노후 덱 7월 중 철거, 3개 부서 협업 재난관리기금으로 신속 정비
성평등정책과·시민안전과·건설행정과 협업…“학교와 지자체 벽깨기”첫 모델
송윤근 기자
ygs@siminilbo.co.kr | 2026-06-23 07:19:45
[시흥=송윤근 기자] 경기 시흥시가 정왕본동 군서초등학교 통학로에 설치된 노후 목재 덱을 철거하고 보행환경 개선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자체 예산이 없는 상황에서도 성평등정책과, 시민안전과, 건설행정과가 협업해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함으로써 추진된 사례로, 학생 안전 확보와 부서 간 협업 행정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정왕본동 군서초등학교 통학로에 설치된 노후 목재 덱을 철거해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확보한다고 23일 밝혔다.
정왕천로449번길에 조성된 ‘노란별길’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과 경기도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통학로다. 보도 확장과 안심난간,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설치 등에 약 5억9천만 원이 투입되며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에 기여해 왔다.
그러나 2014년 설치된 목재 덱이 노후화되면서 보행 중 발이 끼이거나 걸려 넘어질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학교와 경찰도 시설 정비를 꾸준히 요청해 왔으며, 셉테드 사업이 2023년 종료된 이후 시설 활용도는 낮아진 반면 유지관리 비용은 계속 발생해 개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시는 폭 1.5m, 길이 145m 규모의 노후 목재 덱을 철거하고 보도 바닥을 평탄하게 정비해 보행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철거 작업은 학생들의 통학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7월 중 신속히 추진되며, 이후 보도블록 설치 등 통학로 재조성 여부는 별도 검토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성평등정책과가 사업 연혁과 정책을 총괄하고, 시민안전과가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했으며, 건설행정과가 정비 이후 시설 관리와 유지 업무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예산 부족으로 장기간 추진이 어려웠던 현안을 부서 간 협업을 통해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임병택 시장이 강조해 온 ‘부서 칸막이 해소’와 ‘학교와 지자체 벽깨기’ 시정 철학을 실천한 사례로 평가된다. 통학로 안전이 교육·안전·성평등 정책이 융합된 과제인 만큼 학교와 지자체가 협력해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시는 정비 완료 후 분산돼 있던 관리주체를 건설행정과(어린이보호구역) 중심으로 일원화해 책임성과 관리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학교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도블록 설치 등 후속 정비 방안을 검토하고 통학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조현자 성평등가족국장은 “교육·안전·성평등이 맞물린 통학로 안전 문제를 단일부서의 한계를 넘어 협업으로 해결한 선도 사례”라며 “앞으로도 학교와 지자체의 벽을 허무는 협력을 확대해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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