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함대, 민ㆍ군ㆍ경 합동 백의종군로 걷기 행사 개최
3함대, 충무공 탄신 제477주년 계기 호국의지 계승 위한 백의종군로 걷기 행사 개최
해ㆍ육ㆍ공군 및 해경, 일반인 참여자까지 함께해 민ㆍ군ㆍ경 공통된 안보의지 고취
황승순 기자
whng04@siminilbo.co.kr | 2022-04-29 08:01:56
3함대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육군31보병사단 이순신여단, 공군1전투비행단과 유관기관인 서해해경청 그리고 민(民)을 대표한 지역 문화단체 등 약 90여 명이 참여했다.
3함대는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하는 후예로서 백의종군길을 따라 걸으며, 전란을 앞두고 이 충무공이 느꼈을 심정을 공유하고, 장병들의 호국의지를 되새기기 위해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
특히, 백의종군로 걷기 행사는 임진ㆍ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제독과 하나가 되었던 호남 민초들의 구국 정신이 국난을 극복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 것처럼, 호남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민ㆍ군ㆍ경의 하나 된 화합이 최고의 안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이번 행사는 400여 년 전 이순신 제독이 순천 구간을 백의종군했던 일자와 동일한 4월 28일에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그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후손들이 이 충무공을 간접적으로 대면하며 같은 시기에, 같은 호국의지를 다지는 특별함도 더했다.
이날 행사는 순천시 황전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시작해 송치재를 지나 학구마을까지 약 10.7km에 이르는 코스로 약 4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더욱이, 행사에는 주먹밥 체험, 충무공 이순신 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와 전문 해설사의 해설도 동반되어 참여자들의 흥미와 이해도 다잡았다.
3함대 심현상 원사는 “백의종군로를 직접 걸어보니 400여 년전 백의를 입고 걸었을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충무공 이순신 제독의 정신을 다시 한번 본받아 위국헌신의 자세로 강하고, 선진화된 필승해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백의종군로 걷기 행사에 참여한 황신지(26세ㆍ순천)씨는 “조국이 건강해야 개인이 행복할 수 있지만, 개인의 탄탄한 안보의식에서 조국이 지켜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국민을 대표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참여하였고, 민ㆍ군ㆍ경의 공통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어 기쁘다.”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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