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영 인천시의원,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 촉구
인천의 역사 및 시민의 헌신을 기억해야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5-03-25 09:37:26
김 의원은 “인천은 1986년 5·3인천항쟁과 1987년 6월 항쟁, 부평·주안·동인천에서 활발히 전개된 노동운동 등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핵심 거점이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민주화 운동을 기리고 연구·교육할 수 있는 공간 하나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은 역사적 책임을 소홀히 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민선 7기 당시 기념관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이 논의된 바 있고 민선 8기 인수위에서도 ‘추진 의사’를 밝혔음에도 사업 진행 현황이나 공식 계획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항쟁의 중심지였던 동인천, 주안, 부평 등 후보지가 언급되고 있으나 5.3 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고려해 옛 시민회관 터, 즉 현 시민공원이 가장 상징성이 높은 장소”라며 “해당부지에 있는 틈문화창작지대를 타 부지로 이전하고 그곳에 기념관을 건립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현재 민주화 운동 관련 국가기념일 중 5.3 인천항쟁만이 유일하게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지 않은 현실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인천시가 주도적으로 관련 부처와 협의하고 시민사회와 연대해 국가기념일 제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