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김승원 후보자 임명 놓고 격돌
민주 김의겸 “청문회서 흔들림 없어… 솔직한 모습으로 임해 임명해야”
국힘 최수진 “임명 강행하면 제2 조국 사태… 이재명정권 몰락 분기점”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6-09-16 09:14:58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김 후보자를 적격으로 보는지 묻는 진행자 질문에 “흔들림이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모르는 새로운 팩트가 나오는 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그런 게 없었다”라며 “청문회 예고편이 워낙 격렬하고 선정적이지 않았나. 그러다 보니까 본편은 예고편에 비해서 좀 밋밋했고 지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언론에 난 것에 비해서 훨씬 더 차분하고 단단한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 면이 국민 마음에 와닿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솔직한 모습으로 임했기 때문에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문과라서 코로나19 치료제 성능을 알 수 없다’고 답변한 데 대해서는 “문과라는 말이 조금 그랬다. 약간 책임 회피성으로 들릴 수도 있는데, 사실 이과라고 다 아는 건 아니다”라고 평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전에 민주당 의원들에게만 38쪽 분량의 예상 질의답변서를 보냈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서는 “보좌관들이 함께 회의하면서 ‘우리 한번 쟁점을 정리해 보자’고 해서 보좌진들끼리 만나서 쟁점을 정리한 걸로 그렇게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민원’ 의혹과 관련해 당시 식약처장 비서가 검찰 조사에서 ‘국회의원의 청탁은 김승원 의원 말고는 없었다’고 발언했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서는 “구체적으로 청탁을 해서 그게 말단 직원까지 전달된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단 직원들이 자기가 접해본 경험으로 그렇다는 이야기일 것 같다. 결과적으로 그런 부분까지 포함해서 검찰이 탈탈 털었는데도 결국 못 잡아넣었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공직 검증이라는 본래 취지는 온데간데없이 거대 여당 민주당의 고성과 상식 이하의 막말이 난무한 파행으로 얼룩졌다”며 “야당의 정당한 검증 질의에 민주당 의원들은 ‘악마’, ‘독사’ 같은 인격 모독성 막말을 쏟아내며 청문회를 고의로 난장판으로 몰아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청문회를 통해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은 오히려 더 커졌다. 후보자 배우자의 사업과 관련해 공모·점검 정보가 사전에 공유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추가로 공개됐다”며 “특정 기관에 혜택이 집중된 불공정한 구조도 드러났다. 과거 음주운전 전과와 내로남불식 행태 역시 후보자가 장관 자격에 미달한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심각한 것은 후보자의 오만한 태도다. 반성은커녕 장관이 되면 수사 기관을 감찰하겠다며 노골적인 보복을 시사했다”며 “정당한 공익제보와 야당의 의정 활동을 ‘불법 유출’로 매도하며 본말을 전도했다”고 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국민적 판단이 이미 끝난 결격 후보자를 기어이 임명하려는 모습은 민심을 거스른 끝에 정권 몰락을 자초한 ‘조국 사태’의 판박이”라며 “김 후보자 임명 강행은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자멸을 앞당기는 역사적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 엄중히 경고한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임명을 강행한다면, ‘제2의 조국 사태’가 불러올 거센 국민적 저항과 정권 몰락을 피할 수 없을 것임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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