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당뇨 전담팀' 운영…예방 총력

당뇨병 예방 맞춤형 교육 집중…향후 ‘당뇨센터’ 설치·운영 계획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5-03-14 16:54:00

 인천시청 외부 전경[문찬식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사업 지원단 내에 당뇨 전담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번 당뇨 전담팀 신설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시행되는 정책으로 인천시민들의 당뇨병 예방 및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전담팀 운영을 통해 당뇨병 인식개선과 건강강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향후 예산을 확보해 별도의 당뇨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수는 4,09만7,623명으로 전체 인구의 7.98%를 차지하며 인천은 24만8,725명으로 전체 인구의 8.29%를 기록해 특·광역시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 당뇨병 인지율은 24.3%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차지하고 있고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9.7%로 전국 1위로 나타났다. 기타 당뇨병 관련 지표들도 전국 최하위를 기록, 당뇨병 예방 및 관리의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2023년 ‘인천광역시 당뇨병 환자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제1형 당뇨병 환자 의료기기 지원’ 및 전국 최초 ‘제1형 당뇨병 환자 맞춤형 컨설팅’을 시행하는 등 당뇨병 관리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번에 신설된 당뇨 전담팀은 당뇨병 맞춤형 컨설팅을 비롯해 계절별 심뇌혈관질환 시민 건강 강연, 소규모 사업장(50인 미만) 대상 ‘찾아가는 당뇨 교실’ 운영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만성질환 및 합병증 예방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4월 18일에는 ‘심뇌혈관질환 예방 강의’가 진행된다. 이번 강의는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인하대병원) 내분비내과 김소헌 과장을 초청, 진행되며 당뇨병 환자와 고위험군 및 관심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다. 의료기기 홍보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신병철 보건복지국장은 “심뇌혈관질환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질환으로 세대별 건강관리가 중요해 당뇨 전담팀을 운영,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강화군 등 군·구 보건소 및 민간 단체와 협력해 당뇨병 예방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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