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가야면, 입춘 맞이 입춘방(立春榜) 무료 나눔 행사 개최

이영수 기자

lys@siminilbo.co.kr | 2025-02-04 16:02:29

  [합천=이영수 기자] 합천군 가야면 체육회(회장 임재후) 후원으로 입춘(立春)을 맞아 3일(월)부터 이틀간 관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입춘방(立春榜) 무료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입춘이 되면 대문이나 기둥에 ‘입춘대길(立春大吉)’과 ‘건양다경(建陽多慶)‘ 등의 글귀를 붙이며 한 해의 복을 기원하는 풍습을 이어왔다.

이를 계승하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는 서예가로 활동하고 있는 임재후(가야면 체육회장), 김치순(코끼리문화센터 한자서예 강사), 김명희(예술단체 가야라예 총무) 세 사람의 재능 기부로 이루어졌다.

아침 일찍부터 입춘방을 받으러 온 주민은 “매년 이렇게 글을 받아 문에 붙이고 있는데, 그때마다 좋은 기운을 받아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임재후 체육회장은 “입춘은 단순한 절기가 아니라 한 해의 기운이 바뀌는 중요한 때이며, 많은 주민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데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화종영 가야면장은 “전통 풍습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요즘, 이번 행사가 주민들에게 입춘을 기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행정에서도 주민들에게 기쁨이 될 수 있는 행사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입춘방 나눔 행사는 3일(월)은 가야면사무소, 4일(화)은 가야농협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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