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노원구, '중계온마을센터' 개관
전 세대를 위한 거점형 마을활력소··· 문화·여가·건강·돌봄공간 한 곳에
아이휴센터·공동육아방 등 아이돌봄 커뮤니티 공간 들어서
마을사업 추진·활동가 양성 등 공동체 공간 지원 플랫폼도
청소년아지트·어르신청춘카페 등 계층별 여가공간도 선봬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2-02-20 09:40:05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모든 주민이 함께 즐기고 누릴 수 있는 '중계온마을센터'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총사업비 110억원이 투입된 중계온마을센터(이하 센터)는 한글비석로 371(중계4동) 상계역 인근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4층 총면적 2989㎡ 규모로 가동과 나동 2개 건물이 층별로 연결돼 조성됐다.
센터는 행정경계상 중계4동에 해당하지만 중계1동, 상계2동, 상계3·4동, 상계5동의 경계가 맞닿는 꼭지점 부근에 위치해 다양한 주민들이 한 데 어울리는 공간으로서 의미가 있다.
특히 노원어린이도서관과 노원수학문화관이 도보 2분 거리에 인접해 있으며, 지역 청소년들이 가장 밀집하는 중계동 학원가와도 동북선 경전철 1개 역 거리로 연결됨에 따라 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학습, 교류, 힐링 활동이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를 이용하는 주민은 영유아에서부터 청소년, 노인까지 남녀노소를 넘나든다.
이 곳에서 누릴 수 있는 활동 또한 취미, 여가는 물론 각종 상담과 취업교육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센터에는 모두 10개의 시설과 각 시설별 전문 인력이 배치됐으며, 세부시설은 작은도서관, 주민사랑방, 아이휴센터, 공동육아방,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 청소년성상담센터, 청소년아지트, 어르신탁구클럽, 어르신청춘카페 등이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중계온마을센터 층별 세부시설을 살펴봤다.
■ 1층, 모두에게 열려있는 육아 및 커뮤니티 공간
1층은 주민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간의 의미를 담아 육아와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했다.
먼저, '아이휴센터'는 돌봄 사각지대가 발생하기 쉬운 초등학생들을 위한 시설이다.
방과후 돌봄 뿐 아니라 자녀돌봄 관련 상담, 등하원 지도, 실내놀이 및 각종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공동육아방'은 영유아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실내 공간으로 부모들 간 소통과 정보교환, 보육반장과 연계한 육아고충 상담이 진행된다.
아울러 '작은도서관'과 '주민사랑방'(중계어울마루)에서는 각종 문화 프로그램들이 주민들 간의 어울림을 촉진시킬 예정이다.
■ 2층, 우리동네 마을활력소 '노원구마을공동체지원센터'
센터는 공동체 공간을 진단하고 지원하는 플랫폼으로서 공간지원활동가를 양성하고 마을아카데미,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한 커뮤니티실과 강당 대관을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 3층, 청소년 및 노인 위한 시설
이와 함께 3층에는 청소년들과 노인들을 위한 시설이 각각 들어선다.
먼저, '청소년아지트'에서는 가상현실(VR) 게임, 독서, 동아리 활동 등 학업스트레스를 잊고 건강한 휴식을 통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또한 '청소년성상담센터'에서는 청소년 성교육과 성폭력 예방교육은 물론 상담과 심리검사, 심리치료 등을 통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다.
아울러 노인들을 위한 '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는 구직상담, 취업훈련교육과 함께 적극적인 취업연계를 위한 구인처 발굴 및 조사연구 역할을 수행한다.
■ 4층, '어르신당구클럽' 및 '어르신청춘카페'
4층은 보다 활력 있게 일상을 즐기고 싶은 노인들을 위한 공간이다.
여기에는 당구대 5대를 구비한 '어르신당구클럽'을 조성해 격렬한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노인들이 날씨의 영향없이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건너편에 위치한 '어르신청춘카페'는 노인들의 휴게쉼터 역할과 더불어 각종 문화 공연, 강의, 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품위 있는 힐링공간이 돼 줄 예정이다.
한편, 센터는 지난 10일 오후 2시 온마을센터 2층에서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참석자에 대한 발열체크, 손 소독, 출입자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오승록 구청장은 "온마을센터는 모든 세대를 아울러 문화, 여가, 건강, 돌봄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 많은 주민들의 이용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