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를 위한 음악적 '기원', 2024 ‘기원: 더 비기닝’ 성료
김민혜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24-11-27 09:43:21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원로 예술인 공연지원사업 일환으로 펼쳐진 이번 공연에는 ‘사물놀이의 창시자’ 김덕수와 ‘프리뮤직의 대가’ 강태환, ‘재즈 트럼펫 거장’ 최선배가 동시대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영향력 있는 연주자들과 함께 즉흥 연주를 선보이는 콘셉트로 진행되었으며, 이들 세 명의 원로 예술가가 한 자리에 모여 즉흥 연주를 펼칠 기회가 극히 드물다는 점에서 공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공연의 시작은 사물놀이패 ‘이서’와 김덕수가 우리의 가락으로 포문을 열었다. 사물놀이의 뿌리를 잃지 않고 전통 예술의 창조적 계승을 지향하는 젊은 연주자로 구성된 사물놀이패 ‘이서’와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가 함께하는 뜨거운 장단에 많은 관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이어진 공연에서는 ‘재즈 트럼펫 명인’ 최선배와 드럼 연주자 송준영, 색소폰 연주자 이선재가 트리오 형태로 즉흥연주를 펼치며 거장과 신진 예술가의 혁신적인 조화를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펼쳐진 김덕수와 사물놀이패 ‘이서’, 최선배, 강태환의 즉흥 퍼포먼스는 한국의 자유 즉흥 음악과 사물놀이의 기원(起源)이 된 세 거장의 음악 역사를 되새김과 동시에 이들의 예술 정신이 다음 세대를 통해 계승되고 발전되길 기원(祈願)하는 무대로써 모든 연주자의 예술성이 폭발적으로 발산되는 황홀경으로 그 대미를 장식했다.
공연 후 관객들은 “감동과 여운이 가득한 공연이었다”, “강태환, 김덕수, 최선배와 동시대를 살며 오늘의 현장을 경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후기를 전했으며, 이번 콘서트를 주최·주관한 게토얼라이브 정지선 대표는 “존경하는 원로 예술인들이 함께 모여서 공연할 수 있는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귀한 공연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하며, 콘서트를 찾아 주신 관객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