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경기 파주시, '화목한 이동시장실' 시즌2 광폭 행보
민생현장 최전선서 각계각층과 '벽 없는 소통'··· 시민 공감형 정책 잇따른 결실
올들어 기업인·농업인·외식업인·직능단체 등 잇따라 소통
에술인·청소년 등과도 대화 추진··· 소통 방식·주제 확대도
시민 의견 반영해 파주페이 활성화··· 주민참여예산도 확대
조영환 기자
cho2@siminilbo.co.kr | 2023-04-09 10:21:06
[파주=조영환 기자] 시민과의 대화를 중시한 김경일 파주시장의 소통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관련 민원을 현장에서 접수한 파주시는 즉시 경기도에 건의했고 경기도 지역화폐 심의위원회에서 농협과 축협 사업장에서 파주페이를 사용하도록 결정했다. 시민들의 파주페이 요구는 비단 농촌뿐만 아니라 골목상권부터 외식업계까지 다양했는데, 파주시는 이들의 민원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있다. 파주페이는 골목상권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10%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경기도민 10명 가운데 8명이 지역화폐가 골목경제를 살린다는 설문조사도 이를 뒷받침했다. 민생을 위해 파주시가 올해 파주페이 예산으로 104억원을 편성한 이유다. 주민참여예산을 늘려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주민참여예산이 시급한 사업부터 처리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는 불만에서 비롯됐다. 파평면 ‘이동시장실‘에 참석한 이재흥 씨는 “기반시설이 낙후된 곳에서 밀리는 사업만 항상 밀려왔다”라며 “파주시 발전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을 늘려달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시민의 제안을 들은 김 시장은 파주시 재정 여건을 고려해 주민참여예산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파주시 주민참여예산은 2021년 96억원 규모에서 꾸준히 늘어났다. 올해는 작년보다 4.4% 증가한 104억원 상당이다. 시는 일반회계의 1% 범위 내에서 매년 주민참여예산을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의 의견이 시정에 반영된 결과다. 열린행정을 지향하는 파주시는 매년 예산편성을 위해 주민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예산 역시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재정운용 방향 ▲지방재정 확충 방안 ▲분야·부문별 투자 우선순위 ▲재정운영 관련 개선 의견 등 16개 항목에 대해 의견을 물었고 시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됐다. 김 시장의 핵심 시정가치는 ‘시민’이다. ‘시장실에 없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한 김 시장은 산남동 민원 현장을 방문해 토지개발에 따른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한데 이어 휴가 중에도 골목상권을 돌았다. 소통창구를 늘려 시정과 시민 편의, 민원 행정을 한곳에 담고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에서 듣기 위함이다. 앞으로도 김경일표 ‘시민중심 더 큰 소통 파주’가 계속되기를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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