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전기ㆍ가스요금 인상, 대선 일정과 무관”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1-12-30 10:23:11


“2분기까지 동결할 순 없는 상황, 계절 요인 고려”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정부의 2022년 2분기 전기ㆍ가스요금 인상 방침을 두고 ‘대선용’이라는 야당의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30일 “계절요인을 고려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구 실장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요금 인상은 대선이라든지 정치 일정과는 무관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분기는 추운 겨울철이다 보니 공공요금 중 전기나 가스를 굉장히 많이 쓰게 되는데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봄 정도 되면 줄어들기 때문에 그때 인상해도 서민들의 어려움을 줄여줄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설명했다.


또 “그리고 11월 소비자 물가를 보면 3.7%로 전년 동월대비 굉장히 많이 올랐는데 주로 오르는 품목이 농축수산물, 개인서비스업, 석유 등 서민들에 굉장히 부담이 가는 인상 요인이 많다”며 “적어도 정부가 협의할 수 있는 공공요금 부분을 최대한 1분기에는 자제하고 2분기는 어차피 계속 정부가 동결을 할 순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양도세 중과유예 주장에 대해서는 “작년 다주택자 중과 유예를 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는 매물이 별로 나오지 않은 경험이 있어서 이 부분은 예의주시해서 잘 검토하고 판단할 사항”이라며 “현재로서 정부는 여러 가지 정치 일정 상황이나 시장에 기대만 주고 혼란만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