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주민상생 일상관광 브랜딩 본격화
계절마다 자연이 보여주는 色의 향연··· '천지빛깔' 합천8景으로의 초대
'백리벚꽃길·황매산 철쭉 군락' 봄 여행 명소로 각광
여름 피서지로 황강 정양레포츠공원·합천호 유명
가야산·해인사·오도산·대암산 등 사색여행 명소도
이영수 기자
lys@siminilbo.co.kr | 2022-04-24 10:25:36
[합천=이영수 기자] 2022년을 ‘다시 찾는 청정·안심·힐링 관광도시 합천’을 비전으로 제시한 경남 합천군은 주민들과 상생하는 일상관광을 디자인하고 있다.
맑은 경치를 자랑하는 황강변에 자리하고 있는 신소양체육공원은 9월이 되면 분홍빛 물결이 짙은 가을을 만끽하게 해준다. 핑크뮬리 군락지는 나선형으로 된 작은 동산을 올라가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주변에는 초록색 나무들과 하얀색, 노란색 코스모스가 가을의 정취를 더해준다. 연인들의 스몰웨딩 장소로, 가족여행으로, 반려동물 동반 여행으로도 좋다. 가을이면 붉은색 단풍이 선경을 이루며 기암괴석들이 마치 매화꽃이 만개한 것 같아서 이름 붙게 된 매화산과 천년의 지혜와 자연이 살아 숨쉬는 가야산과, 해인사는 이미 전국에 알려진 합천의 단풍 관광명소다. 또한 황매산은 대한민국 은하의 중심으로 보석처럼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는 명당이다. 매년 4~10월 별과 은하수를 관찰할 수 있는 전국 최적의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울긋불긋 단풍 구경이 식상해진다면 황금빛 들녘을 한눈에 볼수 있는 합천운석충돌구 전망대(대암산 정상)를 추천한다. 합천을 중심으로 주변의 높은 산들과 황강, 합천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어린왕자가 기다리고 있을 듯한 대암산 정상에서 카메라 프레임이 향하는 어떤 곳이든 기억에 남을만한 사진을 담아볼 수 있다. ■ 합천의 겨울 정상까지 차량이 올라갈 수 있는 오도산과 대암산은 합천의 일출·일몰명소다. 짧은 시간동안 형형색색으로 변하면서 산 능선을 비추며 올라오는 태양을 만날 수 있는 오도산은 남쪽으로는 합천호가 있고 동쪽으로 가로막는 큰 산이 없어 아주 맑은 날보다 안개와 구름이 있는 날은 특히 일출이 아름답다고 유명하다. 파란하늘에 노란빛이 천지를 물들이는 그림 같은 일몰의 장관 역시 숨은 보물을 찾은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또 나를 찾아 떠나는 길을 콘셉트로 한 길들도 주목받고 있다. 사계를 정리하는 계절 겨울에 천천히 걷고 체험하며 나를 돌아보고 찾을 수 있는 ▲계곡을 따라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해인사 소리길(6.4km) ▲신비로운 다라국의 역사를 찾아 걷는 다라국 황금 이야기길(4.1km) ▲일상에지친 나를 치유하고 힐링하기 좋은 황강 마실길(10km) ▲습지에서 누리는 마음의 여유 정양늪 생명길(2.7km) ▲과거로 떠나는 이색적인 시간여행 영상테마 추억길(3.5km) ▲실천을 중시한 선비정신을 생각하면 걷는 남명조식 선비길(3.1km) ▲오를수록 기운이 차는 산길 황매산 기적길(2.6km), 7가지 색깔 걷기 길은 방학을 맞이 한 아이들과 함께 하기도 좋고 특별한 순간을 만드는 자신을 기록하기에도 좋다. 이외에도 ▲산에서 온 건강한 봄빛 먹거리 산채정식, ▲‘수(水)려한 합천’의 선물인 ‘민물 매운탕과 메기찜’, ▲‘수려한 맛집’에 선정된 돼지고기 숙성 맛집 ‘참숯골과 부자돼지’, ▲합천호 뷰가 보이는 북어맛집 ‘북어마을’, ▲합천대표 짬뽕 맛집 ‘합천짬뽕’, 그리고 통밤 그대로의 맛을 담은 밤묵, 율피떡, 밤파이도 합천만이 가진 이색 먹거리를 통한 맛의 향연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특히 추워지면 생각나는 합천돼지국밥도 합천에서 꼭 먹어봐야할 대표 음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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