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한국 청년 중국 싫어한다’는 尹 발언, 대형 외교 참사”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1-12-30 10:26:44
“국제관계에 대한 안목과 통찰력 보이지 않아”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대한민국 청년들 대부분은 중국을 싫어한다’는 발언을 두고 논란이 거센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대형 외교 참사”라고 맹비난했다.
윤 의원은 30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후보가 아직도 준비가 덜 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교의 기본을 잘 모르시는 것 아닌가”라며 “대통령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 다르고 어 다른데 대선 후보도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국격이 높아지면서 주변 국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면 대단히 조심해야 하는데 잘못된 말 한마디가 엄청난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무식한 삼류 바보들을 데려다가 정치를 해서 망쳐놨다’는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도 “품격을 지켰으면 좋겠다. 아무리 궁하고 어려워도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인데 최소한 격은 지켰으면 좋겠다”라며 “많이 궁하고 어려운가보다 하는 생각”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소위 말하는 보수의 심장에 가서 오히려 자극하기 위해 말씀들을 하셨던 것 같은데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라며 “문제의 본질은 대통령 후보로서 리더십이 실종되고 콘텐츠가 없어서 그런 건데 본인 문제인데 자꾸 네거티브로 접근하다보니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할 거란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경제를 하셨던 관료들에 대해 그렇게 표현하는 건 좀 나가도 너무 나가신 막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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