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이혜숙 서울 송파구의장, 올해 의정활동 방향 제시

"구민과 함께하는 '현장중심·소통의정' 최우선··· 생활밀착형 입법활동 온힘"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5-02-10 10:27:18

▲ 이혜숙 송파구의회 의장[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입법기관으로서 다양한 생활밀착형 조례를 제·개정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서울 송파구의회(의장 이혜숙)가 을사년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한다.

이혜숙 의장은 “을사년은 제9대 후반기 송파구의회 의정활동의 정점이 되는 시기”라며, “송파구의회 의원 모두는 을사년에도 구민을 삶 속에 늘 함께하는 ‘현장중심·소통의정’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구의회는 ‘송파구의회 회의 규칙’ 개정을 통해 정례회 기간을 늘려, 그동안 시간에 쫓기던 의정활동에 더욱 내실을 다진다.

특히 상반기에는 ‘조례정비특별위원회’를 운영해 송파구의 모든 조례를 일괄 정비함으로써 행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송파구 음식물 폐기물 운영업체의 지속적인 미승인 관외 물량 반입 및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주변 주민의 악취 민원 등 각종 문제에 관한 특별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해 행정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의혹을 해소하고자 한다.

<시민일보>는 이 의장으로부터 지난 한해의 성과와 후반기 의회의 의정 운영 방향에 대해 자세히 들어본다.

다음은 이 의장과의 일문일답 형식의 인터뷰 전문이다.

 
■ 지난해 주요 성과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송파구의회는 그동안 ▲구민의 건강을 위한 ‘공공심야약국 운영 지원 조례’, ‘헌혈 권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저장강박의심가구지원 조례’와 ▲구민의 안전을 위한 ‘지하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 ‘CCTV 설치 및 U-송파 통합관제센터 구축·운영 조례’, ‘의용소방대지원에 관한 조례’, ▲송파구 청년 및 학생의 권익 향상을 위한 ‘청년정책 기본 조례’와 ‘자원순환공원 견학차량운행지원에 관한 조례’ 등 구민 여러분의 생활에 꼭 필요한 조례를 제·개정해 구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했다.

그리고 ‘업무추진비 집행 및 공개에 관한 조례’를 의원 발의해, 스스로 청렴한 의회를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다.

그외에도 송파구의회는 송파구 발전의 초석이 될 조례를 발굴하기 위해 연구단체를 만들어 연구 활동을 펼쳤다.

송파문화재단 발전 방향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송파문화발전연구회’와 정책개발 및 의원입법 활성화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송파의정연구회’ 그리고 우리 시대 지속 가능한 청년정책의 방향과 실행과제라는 연구를 진행한 ‘송파청년연구회’ 등 3개의 연구단체가 주제별 연구를 진행하고 연구 결과를 보고했다. 이런 연구 결과들은 향후 새로운 조례제정으로 이어질 것이다.

 



  ■ 올해 집행기관과의 관계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인지?

의회와 집행기관과의 관계는 소통과 화합, 그리고 협치가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에서 정답을 구하는 것은 항상 어려운 일이다.

저는 그 정답으로 가는 길은 구민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송파구민의 행복 실현과 송파구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면 온 힘을 다해 집행기관을 도울 것이다. 하지만 불요불급한 사안에 대해서는 예산이 낭비되거나 행정력이 낭비되지 않도록 철저한 감시자의 역할을 할 것이다.

집행기관의 잘한 일에 대해서는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지적과 질타를 서슴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민선 8기와 제9대 송파구의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길이라 생각한다.

■ 향후 해결해야 할 송파구 현안 사업은 어떤게 있는지?

2026년부터 수도권 3개 시도는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된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서울시에서 준비 중인 마포구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 건립이 행정소송에 휘말려 언제 완공될지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다.

저는 송파구의회 제307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한 송파의 대응 방안”이라는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마포구 자원회수시설 설치가 주민의 반발에 의해 어려움에 직면할 것을 우려했고, 친환경적인 폐기물 처리 방식을 이용한 폐기물 처리 시설 설치를 제안했다. 즉 물과 열, 압력만으로 폐기물을 처리하는 ‘아임계수 기술’을 활용한 폐기물 처리방식을 소개했다.

이 방식은 환경에도 좋지만, 같은 규모의 소각시설 대비 40%나 경비가 절감돼 경제적 측면에서도 매우 유리한 방식이다. 2026년이 코앞이다. 집행기관에서도 이런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 의장님의 의정 철학은 무엇인가요?

구의원 4선이면 ‘지역 도사’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이 말은 지역 현안을 손바닥 들여다보듯 잘 알고 있다는 뜻으로, 매일 수시로 지역을 둘러보며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의정 철학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항상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생각으로 의정활동에 임한다.

풀뿌리 민주주의에서 지역의원의 역할은 주민의 삶의 현장 속에서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민의를 파악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되게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제9대 후반기 송파구의회는 ‘현장중심·소통의정’을 지향하며, 구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소중하게 여겨 작게는 구정에, 크게는 국정에 반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송파구의회를 지탱하는 힘의 원천은 구민의 관심과 사랑이다. 구민 여러분께서 의정에 관해 적극적으로 의견과 관심을 보내 주신다면, 저를 포함한 26명의 의원 모두는 일 잘하고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송파구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구민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 을사년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