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 민선 8기 1주년 성과
장애물 없는 통학로·곳곳에 작은 정원··· 현장 밀착 소통으로 묵은 현안 해결
'길병원 장례식장 증축' 주민 갈등 적극적 중재로 해소
원도심 자투리땅 소규모 정원··· 4년간 60곳 조성키로
남동産團에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 디지털화 박차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3-07-30 10:27:49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남동구가 새로워지고 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던 장애물이 사라지고, 원도심 자투리 공간에는 공원이 들어섰다. 해묵은 현안은 소통으로 해결하고, 막혔던 물길을 주민 품으로 돌려주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 1년간 남동구에서 일어난 변화다.
■ 주민 갈등 해결의 조정자 역할 톡톡 가천대 길병원 장례식장 증축을 둘러싼 주민 갈등은 한동안 풀리지 않는 숙제였다. 애초 가천대 길병원은 과밀한 주차장과 조문 시설의 확충 등을 위한 시설 증축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인접 아파트 주민을 중심으로 증축에 반대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갈등이 장기화하자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는 점점 높아져 갔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취임하자마자 첨예한 갈등을 해결한 대안을 내놔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박 구청장은 바로 행동에 나섰다. 취임 직후 길병원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주민간담회를 세 차례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섰다. 이 과정에 주민들은 물론, 길병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합리적 해결 방안 마련에 온 힘을 기울였다. 그 결과 취임 8개월 만인 지난 2월 가천대 길병원의 ‘주차 및 장례 편의시설’ 증축 계획 변경이라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적극적인 중재와 꾸준한 소통으로, 지역 현안을 원만히 해결했다는 평가이다. ■ 쾌적한 환경에서 누리는 일상 속 행복 구는 과거 도시화에 따라 복개된 만수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번 용역에서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하천 기초조사와 주변 지역 정비방안 수립 등의 과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재원 조달 계획 및 하천 복원 기본계획을 수립해 물길 복원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지역구 의원과 주민들이 건의한 사항들을 충분히 반영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원도심 곳곳에 방치된 자투리땅을 주민들의 일상 속 휴식공간으로 바꾸는 소규모 정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민선 8기 공약으로 추진한 이 사업은 지역내 녹지 불균형 해소를 위한 박종효 구청장의 강한 의지가 바탕이 됐다. 현재 2곳의 조성을 완료했으며, 2026년까지 60곳의 소규모 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실제 이용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지역과 어우러지는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 양질의 일자리, 남동산단의 체질 개선 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침체된 남동국가산업단지의 체질 개선과 더불어 지역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강소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2022년 12월 남동산단 내 소재·부품·장비 제조업체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종합연구개발 시설인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소부장 실증화 지원센터는 산단 내 중소, 중견기업들이 마음껏 연구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로, 남동산단이 다시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 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효 구청장은 줄곧 뿌리산업의 육성과 젊은 인재의 유입을 위한 산단의 쾌적한 근로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구는 이를 위해 정부와 대기업 등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하는 한편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국내·외 비즈니스 환경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 컨설팅, 공정개선 등을 포함한 ESG 경영 컨설팅 지원 사업에 나선다. 이는 기업별 1대1 맞춤 공정개선으로 ‘남동형 ESG 선도 기업' 육성 및 남동산단의 지속가능한 경영환경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박 구청장은 소통과 협치를 통해 구민에게 행복을 전달해 주는 구청장이 될 것을 다짐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숨 가쁘게 달려 온 지난 1년이 새로운 남동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가시적인 변화를 이뤄내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내일이 더 행복한 삶이 되도록 구민만을 바라보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구가 최근 실시한 남동구 주요 10대 성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장애물 없는 안심 통학로 조성’이 전체 참여자의 50.6%(4033명)의 선택을 받아 1위에 선정됐다. 이어 복지 위기가구 특별 전수조사(2732명, 34.3%) 소규모공원 조성(2725명, 34.2%), 만수천 생태하천 복원(2709, 34.0%)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26일부터 6월8일까지 SNS 및 남동구 블로그 등을 통해 진행됐으며 모두 7966명이 참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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