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소방서 장경철 소방관, 'KBS119상' 본상 수상...생명을 구한 영웅

송윤근 기자

ygs@siminilbo.co.kr | 2025-03-12 11:06:16

▲ 시흥소방서 장경철 소방관[시흥=송윤근 기자] 경기도 시흥소방서 119구조대 장경철 소방장이 제30회 KBS119상 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KBS119상’은 KBS와 소방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상으로,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계기로 제정됐다.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한 소방공무원 및 구조·구급 관계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2013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장경철 소방장은 수년간 119구조대원으로 재직하며, 주택 화재 현장 구조, 익수자 맨몸 수영 구조, 해안 산책로 추락자 구조 등 다양한 재난현장에서 뛰어난 대응 능력을 발휘했다. 이러한 헌신적인 구조 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2024년 2월 10일 20시 34분경 시흥시 정왕동 다가구 주택 화재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세대에 강제 문개방으로 신속히 진입했다. 바닥에서 약 1m 정도 높이만 시야 확보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침착하게 인명검색을 진행해 화장실에 있던 구조대상자를 발견해, 무사히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24년 ‘라이프세이버’에 선정되기도 했다.

 

장 소방장은 화재진화사 2급(현재 화재대응능력 2급), 인명구조사 2급, 응급구조사 2급 등 구조대원으로서 전문 자격을 갖춘 베테랑이다. 또한, 소방설비기사(전기), 소방설비기사(기계), 위험물기능사 등 자격을 취득해 소방행정 전문성까지 두루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경철 소방장은 “119의 도움이 필요한 현장으로 달려갈 때마다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긴다”며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일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정용 시흥소방서장은 “장경철 소방장의 KBS119상 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제30회 KBS119상 시상식은 오는 4월 1일 KBS가 KBS 본관에서 개최되며, 생중계를 통해 수상자들의 활약상이 소개될 예정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