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인천 서구, 수소에너지 상용화 기반 구축 박차
원창동에 年 3만톤 규모 '액화수소 생산 인프라'··· 2023년까지 충전소 5곳 구축
인천시-현대차-SK E&S와 '수소산업 기반 구축' 업무협약 체결
청라에 '9000억' 수소연료전지부품 공장 건립··· 2023년 가동 목표
수소산업 육성·지원 조례 공포··· 수소 공급 기반 조성·관리 등 담겨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2-03-09 10:34:57
[인천=문찬식 기자] '2050 탄소중립'을 향한 공공 영역의 발걸음이 가팔라지는 가운데 인천 서구가 그 핵심 열쇠인 수소와 관련해 공급에서 산업까지 관련 시설을 차곡차곡 갖춰가며 ‘수소시대’의 문을 본격적으로 열어가고 있다.
수소충전소는 기존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운영 부지에 수소충전설비를 설치해 복합충전소로 운영된다. 오는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1600여명이 근무할 예정으로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BMW 연구개발(R&D) 센터도 청라 IHP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5295㎡ 부지에 자리를 잡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관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 수소 모빌리티 산업의 선도도시 정부는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660기, 수소 승용차 85만대 ▲2050년까지 수소충전소 2000기, 수소 승용차 515만대를 보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정부 계획에 맞춰 서구 가좌동에 들어선 수소충전소 1호점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매년 2곳의 수소충전소가 설치됨으로써 총 서구에는 수소충전소 5곳이 운영될 예정이다. ■ 주민 친화적 수소에너지 도시 구는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있어 보다 안전하고 주민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아 ‘인천광역시 서구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이번 조례 제정은 인천 서구가 추진하는 수소충전소 사업 등 전반적인 수소 산업 육성에 있어 안정적인 산업 환경조성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수소 공급 기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사항 ▲수소 산업 및 수소 안전 관리에 관한 교육 및 홍보에 관한 사항 등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 및 서구 수소 산업 육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구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 연료로의 전환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가장 환경이 열악한 도시인 서구가 ‘국제환경도시’를 목표로 쓰레기와 미세먼지, 악취에 이어 대반전을 선보일 수소시대에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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