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강동구, 폭염·풍수해 24시간 대응체계 가동
폭염 특보땐 전 부서 상시대응체계… 취약계층·현장 근로자 보호 초점
빗물펌프장등 사전 정비… 침수예방시설등 확충 만전
침수취약지역 빗물받이 특별전담반 구성해 신속 대처
방문간호사 지정 홀몸노인등 건강상태 집중 모니터링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5-08-03 10:35:25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최근 지구 온난화로 변화 무쌍해진 기상 상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폭염·풍수해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이를 위해 구는 9월 말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TF팀을 운영 중에 있으며, 10월15일까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풍수해 대책본부)’를 구성해 가동 중에 있다.
이수희 구청장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에 대비해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언제나 구민의 안전이 우선인 만큼, 선제적인 대비와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구성··· 24시간 대응나서
구는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풍수해 대책본부)’ 구성하고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 중에 있다.
풍수해 대책본부에서는 총 6단계의 기상상황 대응체계(평시·예비보강·보강·1단계(주의)·2단계(경계)·3단계(심각))에 따라 24시간 체계적인 상황 유지와 감시·제어 시스템을 통한 모니터링으로 상황별로 효과적이고 조직적인 재난 대응에 나선다.
앞서 구는 수방시설인 빗물펌프장 3곳, 수문 및 육갑문 15곳 46문, 하수관로 수위계 20곳, 수방 예·경보시설 18곳, 고덕천 제방 및 산책로 등에 대한 점검·정비 등 사전 조치를 완료했다. 하수관로와 빗물받이 준설 작업도 상반기 내에 끝마쳐 침수 피해에 사전 대비할 계획이다.
또한 반지하주택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내 반지하 가구 총 513가구를 대상으로 물막이판 354곳과 역류방지기(옥내 역지변) 1100개를 설치하는 한편, 도로 침수 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과거에 침수됐던 지역이나 역류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 연속형 빗물받이 290m, 빗물받이 확대 및 이설 52곳, 맨홀 추락 방지 시설 27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도로 침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침수취약지역 빗물받이 특별전담반’을 올해부터 새롭게 구성해 신속한 현장 대처와 상황 보고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들은 침수취약지역 4곳에 대해 1곳당 3명씩 총 12명으로 구성되며, 오는 11월15일까지 1단계(호우주의보) 이상 발령 시 구간별로 현장에 상주하며 빗물받이를 집중 관리에 나선다.
구는 이와 함께, 상반기 내에 침수취약지역 반지하주택 10가구를 대상으로 침수 경보기의 시범 설치를 완료할 계획으로, 집중호우 시 침수 위기 상황을 감지하고 거주자와 구청에 경보음·긴급 문자발송 등으로 긴급 통보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예정이다.
또한 신속한 초동 조치가 가능하도록 침수 피해 예방의 방어선이 되는 임시 물막이 시설의 전진 배치와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구는 각 공동주택, 상가 등을 대상으로 임시 물막이 시설의 수요를 조사해, 배부를 완료했다.
구는 임시 물막이 시설의 추가 수요 조사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빗물펌프장 내 고압 모터펌프 등 일몰연수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기전 설비를 교체해 방재설비의 안정성과 수방 대응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 폭염 종합대책 수립··· TF팀 구성해 전방위 대응
구는 이른 폭염에 대비해 오는 9월 말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2025 폭염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또 상황총괄반·복지대책반·시설·농작물대책반 등 3개 반 7개 부서로 구성된 TF팀을 운영 중에 있다.
TF팀은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와 현장 근로자 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폭염 대응을 추진한다.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대응 단계를 ‘폭염 종합지원상황실’ 체계로 전환해 5개 반 13개 부서와 19개 동주민센터가 참여하는 상시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특보 해제 시까지 폭염 상황을 통합 관리하고, 주민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 모니터링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체계적인 보호 시스템을 마련했다. 대상자별 건강 상태와 거주 환경을 사전에 파악하고, 방문간호사를 지정해 폭염 특보 시 안전 여부를 확인하며, 응급상황 발생 시 보건의료 서비스와 즉시 연계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홀몸노인·장애인·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방문간호사와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 157명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또한 취약계층 226가구에는 쿨링스카프, 쿨링타올, 부채 등으로 구성된 폭염예방물품을 지원해 일상 속 실질적인 폭염 대응을 돕고 있다.
이와 함께 낮 시간대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무더위쉼터 215곳과 그늘막 252곳을 운영하며, 강동구청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국민행동요령을 집중 홍보해 주민 스스로 폭염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선경주 재난안전과장은 “해마다 심화되는 폭염과 기후 변화에 대응해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구민 생활에 밀착한 실효성 있는 폭염 대책을 추진해 365일 24시간 안전한 강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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