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터널 신설·국지도 2개 노선 조기 개통 속도
화성시·용인시, 공동선언문 발표
광역 도로망 확충·이동권 개선도
송윤근 기자
ygs@siminilbo.co.kr | 2025-11-23 10:39:17
23일 화성시에 따르면 이번 공동선언은 양 도시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인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시민 이동권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교통 인프라 확충 방안을 담고 있다.
그동안 지리적 인접성에도 불구하고 불충분한 교통 연계로 인해 시민 불편과 공동발전의 제약이 컸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 선언은 도시 간 경계를 넘은 새로운 연대의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양 시는 앞으로 광역 도로망을 체계적으로 확충해 산업 물류 흐름을 원활히 하고, 시민의 출퇴근 여건을 개선하는 데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핵심 협력 과제로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화성 동탄2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남사터널’ 신설 추진, ▲국지도 84호선(중리~천리), 국지도 82호선(장지~남사) 등 핵심 도로의 조속한 개통을 위한 행정ㆍ재정 협력체계 구축 등이 포함된다.
특히 화성시에서는 ‘남사터널 신설’을 추진하기 위해서 ▲2024년 3월과 11월 제4차 경기도 도로건설계획(2026~2030) 반영을 건의하고 ▲올해 6월부터 관련기관(경기도ㆍ용인시)과 적극 협의하는 한편, ▲올해 8월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직접 신동 소재 신주거문화타운 ’주민들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남사터널 신설의 필요성과 적극 추진 의지를 밝힌바 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허브로 자리 잡은 양 도시를 연결하는 산업벨트가 본격 가동되고, 지역 간 병목구간 해소와 물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양 도시는 도로망 확충과 더불어,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철도망 구축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경기남부 동서횡단철도’, 일명 ‘반도체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공동 목표로 설정하고, 중앙정부를 상대로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양 시는 향후 추진 전략 수립과 실행 방안 마련에 협력해 나가며, 이 철도가 반도체 산업 인력의 효율적 이동과 시민의 광역 대중교통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선언을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가기 위해 화성시와 용인시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빠른 시일내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상시 협력 체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교통정책을 추진해 나간다.
나아가 양 도시는 도로ㆍ철도외에도 산업, 문화, 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계 협력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상생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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