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두관 캠프 "이재명 유리한 전대 여론조사, '金 지지율' 대책 아니길"
"李 위한, 비민주적 불공정 결정" 당 선관위, 일방적 룰 강행에도 반발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4-07-15 10:46:24
김 후보 캠프 백왕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종 후보가 확정된 후 후보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시간을 가졌어야 했다"며 "당 선관위는 괜한 오해받을 일을 하지 말고, 선거시행세칙과 선거 일정에 대해 재검토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만 국민여론조사에 반영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김 후보의 지지도가 일반 국민여론조사에서 의외로 높게 나오는 것에 대한 대책이 아니길 바란다"며 "이재명 후보의 연임에 대한 찬반 여론이 민주당 지지층과 일반 국민 간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당심과 민심 괴리현상'을 우려한 결정은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는 8월16~17일 양일간 실시하는 국민여론조사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은 특정인을 위한 룰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30%를 반영하는 국민여론조사가 제대로 국민의 여론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역선택의 방지를 위한다는 명목이지만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군소정당 지지자까지 모두 배제하는 것은 제대로 된 민심을 반영할 수 없다"며 "백번 양보하더라도 국민의힘 지지자를 제외한 나머지 군소정당 지지자들의 여론은 포함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 대변인은 "상식적으로 유권자는 후보자의 정견 발표를 듣고 난 이후 후보를 결정하는 순서가 되어야 한다"며 "친명 성향이 강력한 권리당원의 투표 시간을 비상식적으로 결정한 것은 이 후보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는 만큼 비민주적이고 불공정한 선거 룰"이라고 했다.
또한 "지역별 순회연설회 일정에 맞춰 개표하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꼭 그 방법밖에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지역별 연설회를 다 듣고 나서 투표하고 최종 결과는 8.18 전당대회에서 합산 발표해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대표로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4.9%, 김두관 후보는 37.8%로 집계됐다.(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3.1%p다. 응답률은 2.5%로 집계됐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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