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임직원 사칭 사기 주의보 발령

협회 공문 발송·홈페이지 팝업...사칭 피해 확산 차단 총력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5-09-16 14:44:04

 인천교통공사 임직원 사칭 주의 안내문 (사진=인천교통공사)[문찬식 기자] 인천교통공사가 임직원을 사칭한 다양한 사기 범죄에 대한 시민과 협력업체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11일 사기범이 공사 직원을 사칭해 금품을 갈취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기범은 인천지역 주유소를 대상으로 교통공사 명의의 허위 공문과 명함을 이용해 다양한 사기행각을 벌였다.

 

이로 인해 부평구 산곡동 한 주유소가 1,750만 원의 피해를 봤다. 사기범은 공사에서 주유 쿠폰을 구매한다거나 물품 대납의 대가로 특정 업체에 선 결재를 유도한 후 웃돈을 얹어 물품 대가를 정산하겠다는 수법을 썼다. 

 

교통공사는 즉각 인천주유소협회에 주의 공문을 발송해 회원사에 피해 예방을 위한 긴급 안내를 요청했다. 아울러 인천교통공사 홈페이지 첫 화면에 사칭 사기 주의 팝업 창을 게시해 추가 피해 예방에 나섰다.

 

이에 앞서 지난 8월에도 교통공사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이 인천지역 약국에 다량의 의약품을 구매한다는 문자를 발송해 물품을 갈취하려 했다. 다행히 약국에서 공사 측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교통공사는 모든 계약은 입찰 공고문 또는 공사 홈페이지에 기재된 담당 부서와 계약 담당자의 내선번호를 통해서만 진행되며, 공사 임직원은 어떤 방식으로도 ‘사후에 정산해 주겠다며 사전 입금을 유도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최정규 사장은 “최근 수법이 점점 더 지능화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계약과 관련해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는 모두 사기이므로 즉시 경찰이나 교통공사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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